LGU+, 해외 로밍 음성 수신료 무료

6개 요금제 대상...통화시간, 횟수 조건 無

방송/통신입력 :2018/09/30 09:38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 수신료를 무료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화 시간, 횟수 등 조건 없이 무제한 무료 수신이 가능하다. 로밍 음성 수신 무제한 무료는 지난 2007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자사의 해외 로밍 서비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포함한 총 6개 요금제에서 음성 수신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한다.

이전 데이터 로밍 서비스의 경우 보이스톡을 통한 발신 통화가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는 불가피하게 로밍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 했다.

김시영 LG유플러스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며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음성 수신 무료 요금제를 통해 앞으로 해외에서도 음성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로밍 음성 수신 무료 요금제 6종 선택 가능

이번 로밍 음성 수신 무료 서비스가 적용되는 요금제는 총 6종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요금제는 로밍 데이터까지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서비스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은 중국, 일본, 미국 등 53개국에서 하루 1만3천200원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을 무제한 제공한다. 특히 테더링 기능은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다.

'맘편한 데이터팩' 5종도 로밍 음성 무료 수신이 가능하다. 맘편한 데이터팩은 60개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정해진 로밍 데이터를 쓸 수 있는 기간정액 서비스다. ▲3일 데이터 2GB 2만4천200원 ▲5일 데이터 3GB 3만6천300원 ▲7일 데이터 3.5GB 4만2천900원 ▲10일 데이터 4GB 4만9천500원 ▲20일 데이터 4.5GB 6만500원을 제공한다.

■ 올 여름 로밍 이용자 전년대비 25% 증가

LG유플러스는 이번 로밍 음성 수신 무료화를 통해 6종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 이용률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화 사용이 필수적인 출장자나 사업차 해외에 방문한 이용자의 경우 일반 음성통화가 불가한 포켓 와이파이, 현지 선불 유심에 비해 로밍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 여름 로밍 서비스 이용자는 전년대비 25%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 통신사들의 로밍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라우터나 선불 유심의 대안으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시영 담당은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로밍 데이터에 이어 음성 수신에서도 무제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로밍 요금제를 부담없이 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밍 음성 무료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내년 3월말까지 시험 운영되며 이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서비스 신청은 LG유플러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해외로밍 페이지 또는 고객센터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