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업적 가치에서 소외돼 있는 북위 30도 이하 36억명을 위한 블록체인이 되겠다."
핸리 김 리빈(LIVEEN)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를 통해 리빈 프로젝트의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리빈은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이다. 사용자들이 리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위치 및 콘텐츠를 게재하고 사용자간 평판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리빈코인(VEEN)을 획득할 수 있다.
리빈은 플랫폼 기반으로 기부, 크라우드펀딩, 마일리지 교환, 광고, 전자상거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리빈 서비스의 1차 타겟 고객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남미 지역 36억 명이다. 5년 내 10억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 대표는 "도상국에서도 휴대폰 보급률은 60%가 넘는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아프리카 한 소년이 리빈앱을 휴대폰으로 다운받아 자기 행동 데이터를 제공하고, 메칭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 리빈코인을 받을 수 있다. 또, 가뭄 등 자연재해 기부가 필요한 상황을 올리면, 데이터 플랫폼 내 인공지능(AI)이 실제 기부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 네트워크 안에 참가자들에게 기부를 요청하게 된다.
광고, 기부 서비스를 먼저 출시한 이후 송금 기능도 오픈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블록체인은 에스토니아의 미래”2018.09.18
- "블록체인 확산? 만능 아니란 점 인식해야"2018.09.18
- 박창기 컬러플랫폼 CEO "블록체인계의 애플 되겠다"2018.09.18
- 팬텀 “생활에 스며드는 블록체인 목표”2018.09.18
김 대표 "인도네시아 아버지가 한국에서 일해서 가족들에게 송금하려고 해도 받는 사람 계좌가 없기 때문에 중개인이 필요하고 상당한 금액이 손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송금분야에 블록체인을 쓰면 높은 수수료와 거래지연 문제를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리빈 플랫폼을 개인 간 불편을 주는 일을 제거하고 소외 계층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