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이용자와 거리를 두지 않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이재홍 신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통을 통해 합리적으로 주요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자체 등급분류제도 마련, 결제 한도 규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시기에 3대 위원장으로 취임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소통을 통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취임 3개월 이후 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취임 한 달 만에 마련한 것도 업무파악에 앞서 게임업계와 소통을 하기 위함”이라며 소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재홍 위원장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를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등급분류 표준화, 확률형 아이템, VR, AR 등 신기술 등급 기준 마련 등 현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책 모색을 위해 연구개발(R&D)의 연내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등급분류는 게임 출시 전 개발사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등급분류 모의 설문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사업자가 직접 자가 설문을 진행해 등급분류를 예측해 재심사를 줄이기 하기 위함이다.
개발사 자체 심사를 통해 게임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모니터링단의 인원을 2배로 늘리고, 교육을 통해 질적인 수준을 높여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온라인게임 결제 한도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계기관, 관련 협단체와 소통을 통해 개선할 의지를 비쳤다.
더불어 이재홍 위원장은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청소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은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최근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게임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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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사행성 우려가 있어 다각도로 지켜봐야 한다며 관련 법률 검토와 관계기관 논의 등 블록체인 게임과 관련한 기준 마련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홍 위원장은 숭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 종합문화연구과 석사를 취득 후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강대 게임교육원 디지털스토리텔링학과 교수,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제7~8대 한국게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