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 전기차 경쟁 불 붙는다

테슬라 모델 X·재규어 I-페이스 등 4종 주목

카테크입력 :2018/09/03 10:39    수정: 2018/09/03 10:46

·프리미엄 SUV 전기차 경쟁이 이달부터 본격 달궈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당분간 테슬라 모델 X와 재규어 I-페이스 간 자존심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서울 청담 매장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 내 매장에 모델 X를 각각 1대씩 배치했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모델 X 국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모델 X는 국내에서 75D와 100D 트림 등 총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판매된다.

모델 X 75D 트림의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294km며, 가격은 1억1천570만원이다. 모델 X 100D 트림의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386km며, 가격은 1억3천490만원이다.

스타필드 하남 전시장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 X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유럽 WLTP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480km까지 주행 가능한 재규어 I-페이스 출시 행사 준비를 최근에 마쳤다. 이제 출시만 남은 셈이다.

I-페이스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됐고, 5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도 전시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재규어 I-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로 영하 40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향후 확대 설치될 100kW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단 40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50kW 공공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9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I-페이스의 국내 판매 예정가는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이다.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 (사진=지디넷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QC와 아우디 e-트론도 이달 SUV 전기차 시장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일렉트렉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공개 행사 이틀을 앞두고 EQC 양산형 최종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EQC는 70kWh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유럽 NEDC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여서 국내나 북미 측정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

벤츠 EQC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양산형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4일(현지시간)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벤츠 영상 티저)
충전중인 아우디 e-트론 순수 전기차 프로토타입 차량. 공개 직전이라 외관에 위장 테이핑이 새겨졌다. (사진=아우디)

아우디는 17일(현지시간) e-트론 전기차 양산형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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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트론의 유럽 기준 주행거리는 50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양쪽 A필러 부근에 실시간 카메라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실내 모습이 공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차량 외관에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됐기 때문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브랜드AS재무HR 담당 그룹 총괄사장은 지난 4월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트랜스폼(Transform) AVK'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전기차를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아우디 e-트론이 전기차 첫 출시 모델이 될 것이고, 매년 국내에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