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트래픽 꿈틀, 1인당 월평균 7.6GB

QoS 요금제 이후 트래픽 급증세

방송/통신입력 :2018/08/31 17:36

LTE 통신 방식을 통한 데이터 트래픽이 월 37만 테라바이트(TB)를 돌파했다. LTE 가입자당 월 트래픽은 7.6 기가바이트(GB)를 넘어섰다. 지난 6월 기준 잠시 감소했던 모바일 트래픽이 다시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속도제어(QoS)를 통한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급증하면서 향후 데이터 트래픽 최고 기록은 매달 새롭게 쓰일 전망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말 기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LTE 기준 가입자당 트래픽이 7천805 메가바이트(MB)를 기록했다.

한달 만에 LTE 가입자의 트래픽이 가입자 당 월 이용 기준으로 0.2GB 이상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1년새 가입자당 트래픽이 1GB 이상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5월에 이어 6월 모바일 트래픽이 감소했던 점과 달리 7월 들어 반등세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통신업계에서는 QoS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 증가로 풀이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5월 말 데이터온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평균적으로 이전 요금제를 사용할 때와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QoS를 통한 무제한 데이터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9과 같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새 요금제 전환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 가입자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이 7월 중순 T플랜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QoS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 향후 통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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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모바일 트래픽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이용량 증가 추세라면 이통 3사 가입자당 평균 LTE 데이터 이용량이 10GB를 금방 넘어설 수도 있다”면서 “전체적인 트래픽 이용량 상승보다 헤비 유저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