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용 보안 반도체 전문업체 네오와인(대표 이효승)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IoT용 반도체 전문업체
아데스토 테크놀로지스(Adesto Technologies)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데스토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시스템 반도체 메모리 전문회사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에 본사가 있다. 2006년 설립됐고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세계적으로 고객사가 2000곳이 넘는다.
특히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2018년 K-Global 혁신기업가 육성프로그램'에 참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프로그램은 8월 12일~25일까지 2주간 실리콘밸리에서 진행됐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디자인씽킹 등의 교육을 받으며 제품 기획과 마케팅, 팀워크 유지 등을 배운다.
이효승 네오와인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교육을 받던 중 멘토인 안드레이(Andrei) 씨가 아데스토를 소개해줘 협력하기로 약속, 조만간 양해각서도 교환하기로 했다"면서 "실리콘밸리 회사들은 네오와인과 같이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한국 회사들과 협업을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창조적 노력을 해온 네오와인의 독창적이며 글로벌한 기술이 아데스토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NIPA의 디자인 스쿨 교육과 현지 멘토의 지도를 받아 자료를 프로모션 한 것이 협력을 맺는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지난 4월에도 네오와인은 코트라(KOTRA)에서 진행한 RSA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에 참여해 구글, 애플, 시스코 등의 전폭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와인은 2002년 1인 반도체 기업으로 설립됐다. 현재는 'ALPU' 브랜드로 세계 2000개 회사에 1억3000개의 복제방지 반도체를 공급했다. 특히 올 1월에는 IoT 단말에서 사용하는 'DORCA-3'이라는 세계최소 대칭 및 비대칭 키 반도체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가 7년 미만 창업 회사를 지원해 성과를 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처럼 오랜기간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을 확보한 기업도 지원하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미국 기술기업은 영업 및 마케팅 인력과 기술 인력이 50 대 50 비율을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R&D 지원이 세계 최초 기술 개발만 중시 하기 때문에 정작 세계시장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영업 및 마케팅 인력이 부족해 한계에 부딪히니 R&D외에 영업 및 마케팅 지원도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