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남성 사용자 비율이 가장 큰 기업은 샤오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오포(OPPO) 였다.
중국 리서치기업 지광(JIGUANG)빅데이터가 주요 4대 스마트폰 브랜드(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사용자 중 남녀 비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샤오미로 70.2%를 차지했다. 여성 사용자 비율은 29.8%에 불과해 남성 사용자 비중이 뚜렷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남성 사용자 비중이 높았던 기업은 화웨이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화웨이의 남성 사용자 비중은 67.7%였다.
이번 조사 결과 발표 이후 가장 큰 관심은 중국인의 예상을 벗어난 순위에 쏠렸다. 지광빅데이터 측은 이번 데이터 발표 이전 많은 사람들이 화웨이를 남성 사용자 비율 1위 기업으로 꼽았지만 실상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비교적 '남성적' 브래드로 인지돼 온 화웨이가 최근 몇 년간 추진해 온 '제품 다양화'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노바(Nova)' 시리즈로 젊은 여성 사용자 유입에 성공했다.
샤오미의 남성 사용자를 분석했더니 소셜미디어를 즐기고 개성이 뚜렷한 젊은층이 많았다.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도 남성 사용자의 수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샤오미의 사용자 성비 쏠림 현상이 그리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사용자 다변화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보(vivo)의 남성 사용자 비중은 샤오미와 화웨이에 비해 다소 낮은 52% 선으로 여성 사용자 비중을 작은 폭으로 웃돌았다. 비보는 중국에서도 여성이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각인돼 있다. 단 최근 몇 년간 제품 전략 조정을 통해 남성 사용자 비중이 상승세를 보이는 브랜드라고 조사됐다. 셀카 기능 등에 방점을 둔 비보의 스마트폰과 외형 디자인 등을 고려했을 때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최근 출시된 '넥스(NEX)'가 성비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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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용자 비중이 남성 사용자를 넘어선 브랜드는 오포뿐이었다. 오포의 여성 사용자 비중은 54.5%로 과반을 넘었다.
제품 다양화를 통한 사용자 성비 균형이 향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 판매 등에 유리한 입지를 가져다 줄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