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이 열린다. 다양한 산업에 걸쳐 IP 거래 규칙을 수립하고 IP 보호 효과도 높이겠다는 의도다.
6일 CCTV와 IT즈자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 문화여행부가 개발한 첫 'IP 거래 플랫폼' 운영이 시작됐다. 중국 정부 측은 중국 문화 시장의 체계적인 발전과 중국 전통 문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문화 기업이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영역에서 보유한 IP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IP의 거래뿐 아니라 추적, 검증, 확인, 거래, 전수, 인증, 유지 등에 이르는 기초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컨대 기업은 이 플랫폼에서 IP 인증서를 획득, 다양한 IP 기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IP의 범위에는 발명과 문학 및 예술 작품을 비롯해 상업화된 로고 및 명칭, 이미지와 디자인 등도 모두 포함돼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플랫폼은 중국 국유기업인 차이나컬처미디어그룹이 만들었으며, 문화여행부, 공안부, 국가판권국, 전국 지식재산권침해 및 위조상품 사무실 등이 참여한다.
이번 조치는 중국 문화 산업이 인터넷 산업과 융합되는 과정에서 경제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됐다. IP 거래가 성행하면 천억 위안(약 수십조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IP 거래 규칙을 확립하면서 거래 불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중소 기업이 IP 거래를 통해 보다 빨리 입지를 다지고 IP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역시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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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시장화'를 통해 제 3자간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플랫폼을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플랫폼은 IPCI(Intellectual Property Copyright Identifier) 체계, 거래 시스템, IP 침해 정보 관리감독, IP 유지 시스템, 위조 방지 시스템 등 5대 기능을 포함하게 된다.
이중 핵심은 IPCI 체계로서 IP가 세계 각국의 서로 다른 법률 규제에서도 통할 수 있는 표준을 정립하고 각 업계에서 IP 거래와 분류 및 전수권 거래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