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클룩의 2박 3일 홍콩 무료여행 당첨자들이 드디어 출국한다.
클룩은 내일이면 홍콩으로 떠나는 무료여행당첨자들의 다양한 이벤트 응모 사연을 3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총 100명 규모로 출국하는 이번 당첨자들은 수천 명의 경쟁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사연으로 홍콩 티켓을 거머쥐었다. 클룩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응모를 받았고, 게시물에 달린 댓글 수만 총 6천500여 개에 달했다.
꼭 가야 한다는 읍소형, 자신을 반드시 뽑으라는 엄포형, 애교 섞인 사연 등 다양한 사연이 접수돼 눈길을 끌었다.
■ "우리 우정 영원히" 친구와 함께 꼭 가고 싶어요
클룩 이벤트 페이지에는 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는 사연이 줄을 이었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사연이 많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친구와 꼭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는 강이지㉓ 씨, 십년지기 친구 사이로 단 한번도 함께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박윤희㉔, 김보라㉔씨. 이들은 '마침 일을 쉬고 있는데 홍콩을 가기 위한 큰 그림이었다'며 애교 있는 말투로 당첨을 소원했다.
또 시집간 친구와 홍콩을 광란의 파티장으로 만들고 오고 싶다는 흥부자 신유영㉙씨 등 동성 친구와 잊지 못할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는 사연을 남겼다.
■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에게 선물을 주세요'
갓 전역한 군인들의 사연도 돋보였다. 지난 6월29일부로 전역한 예비역 중위 김유업㉖, 이우호㉖ 씨가 그 주인공. 전역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취업'이란 전쟁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였다. 국가를 위해 일하다 무사 전역한 군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달라는 하소연을 했고, 결국 당첨됐다.
또 전역 1년 전부터 오사카 일정을 계획했다 지진으로 전부 취소한 진명섭㉓, 김명제㉓ 씨 역시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무너진 '전역 후 첫 여행'의 꿈을 홍콩에서 다시 이루게 됐다.
건축학도인 진 씨는 "홍콩의 마천루 빌딩들을 보며 미래의 꿈을 계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 딸바보 아빠를 위해 용기 낸 '외동딸', 아들 위해 신청한 '엄마’
서른 살이 되도록 '딸바보' 아빠와 제대로 된 여행 한 번 해본 적 없는 외동딸 신예진㉙ 씨는 용기를 내 아빠와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그는 "아빠! 아빠랑도 홍콩 여행 가고 싶어. 항상 나를 생각해주고 챙겨줘서 고마워. 언제나 사랑해"라는 사연을 남겼다.
취업 준비 때문에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매일 치열하게 사는 아들을 엄마는 24시간 걱정했다. 엄마 김난형(57)씨는 사연을 신청하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 홍콩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는 네가 잘 해낼 거라 믿어!"라고 응원을 보냈다.
■ 늦게 찾아온 엄마의 '세계여행 꿈’
갱년기가 온 엄마를 위해 딸은 아이디어를 냈다. 엄마는 TV에서 본 홍콩 디즈니랜드의 불꽃놀이를 잊지 못했다. 쉰 적도 없고 제대로 된 여행 자체를 해보지 못한 엄마와의 추억을 위해 딸 정지은㉒ 씨는 용기를 냈다. 결국 이들은 홍콩에서 꿈에 그리던 불꽃놀이와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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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세계여행을 꿈꾸는 '엄마'를 위해 사연을 접수한 김새름㉙씨는 엄마의 소중한 꿈 한 부분을 이뤄주고자 마음을 먹은 경우다. 김씨 모녀는 이번 사연 공모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들이 보내는 홍콩에서의 하루는 전문 촬영감독과 함께 '영상'으로 별도 제작된다.
김 씨는 "엄마에게 홍콩을 선물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엄마와 연초부터 꿈꾸던 아시아 여행을 클룩 덕분에 이룰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