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초기 이용자 파워 게이머 중심?

비싼 가격 감안 게임 활용 마케팅 많을 듯

디지털경제입력 :2018/08/01 14:47    수정: 2018/08/01 14:48

삼성의 갤럭시X(가칭) 등 폴더블폰이 내년에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 이용자가 시장 활성화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더블폰은 큰 화면과 휴대성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에서 불가능했던 화면을 접고 펴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초기 높은 가격 때문에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이유로 게임 이용자가 초기 타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X' 콘셉트 영상.(사진=테크컨피규레이션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신규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할 때 게임 시연을 통해 성능을 보여주거나 신규 기능을 소개해왔다.

지난 2월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하는 자리에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선보였으며 사전예약 고객에게 아이템 패키지를 제공했다.

갤럭시S9과 함께 공개됐던 검은사막 모바일.

또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8의 경우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당시 신규 액세서리인 ‘덱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달 9일 정식으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도 티저 영상을 통해 게임 특화 기능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게임 이용자를 신형 폴더블폰의 타깃 이용자로 삼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게임은 구글 오픈마켓인 구글 플레이 매출 비중의 9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핸드폰 구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특히 큰 화면과 편의성을 중요시하는 게임 이용자 특성상 폴더블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초부터 따르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형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 경쟁에서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