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게임사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각 게임사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넥슨은 숨고르기,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실적 개선 성공, 넷마블과 컴투스는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 기준 빅5 게임사의 2018년 2분기 실적 추정치가 공개됐다.
우선 넥슨이 자체 예상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약 4천500억 원에서 4천9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천40억에서 1천344억 원 사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천778억 원, 영업이익 1천653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이 예측한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줄어든 5천344억 원, 영업이익은 약 18.2% 감소한 860억 원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작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했지만, 신작 흥행 부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가 글로벌서 흥행했지만 예상보다 매출이 빠르게 하락했고,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모바일의 사전 예약과 출시가 확정되면 단기간 모멘텀이 강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두 게임사와 다르게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인기 유지에 성공,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한 4천276억 원, 영업이익은 329.5% 늘어난 1천614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KTB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그러나 전분기로 보면 영업이익은 크게 하락했다. 리니지M의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약 10% 감소한 20~25억 원으로 추정되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전망치 평균) 1천644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리니지M 국내 매출은 5월 말 진행된 업데이트 효과로 견조하다"며 "리니지M의 일 평균 매출액이 1분기 29억 원에서 2분기 25억 원으로 감소하겠으나 타 MMORPG 대비 하향 안정화 속도는 안정적이다. 단, 3~4분기는 리니지M의 매출 하향 안정화 및 신작 출시 부재로 (실적)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삼성증권 리포트를 보면 NHN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309억 원, 14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1%, 영업이익은 49.6% 늘어난 수치다. 게임 매출은 비수기로 오르지 못했지만, 자회사로 편입한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마지막으로 하이투자증권에선 컴투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낮아진 1천214억 원, 영업이익은 8.5% 감소한 44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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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NHN엔터테인먼트의 게임 매출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과 크리티컬 옵스, 모노가타리 등 신작 출시가 예정된 만큼 게임 매출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페이코 역시 3분기 삼성페이의 MST 도입으로 오프라인 거래액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기업 가치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빅5 게임사는 8월 2주차에 2018년 2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