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이 키운 인재, 중소기업에 바로 투입

추경사업 ‘4차 인재양성과정’ 착수…3년간 3천명 직무훈련

중기/벤처입력 :2018/06/14 12:36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인재를 키워 중소기업에 투입하는 정책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취업 이공계 인력을 대상으로 출연연에서 직무훈련을 실시하고 수료 후에는 패밀리기업 등으로 취업까지 지원하는 ‘4차 인재양성과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패밀리기업이란 출연연 기술을 이전받는 등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기준 5천786개에 이른다.

4차 인재양성과정은 올해 일자리 추경으로 편성된 신규사업 74억4천만원으로 올해 800명을 포함해 3년 동안 3천명의 직무훈련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각한 청년 실업에 더해 구직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바로 현장에 투입할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때문에 청년 일자리의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소할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역할과 책임을 확장해 ‘4차 인재양성과정’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이공계 출신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산업계 기대수준과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부여했다.

출연연은 보유한 첨단 연구시설과 고급인력 등을 활용해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료 후에는 패밀리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출연연에서는 중점 연구분야와 기업 수요 등을 반영해 특화된 직무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론교육, 실무교육, 직무체험 등 직무훈련생의 현장실무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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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훈련생은 출연연의 연수생 신분으로 출연연과 연수계약을 체결한 후 직무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패밀리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주관기관으로 이달 말부터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7월말까지 직무훈련생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