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은 2년전 선보인 생체인증서비스 'FIDO서비스' 국내 누적이용건수가 1억7천만건을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FIDO서비스는 한국전자인증의 인프라에서 동작하는 생체인증서비스다. 글로벌 생체인증 산업표준 패스트아이덴티티온라인(FIDO)의 유니버설오센티케이션프레임워크(UAF) 1.0 규격을 따른다. 서비스형인증(AaaS) 상품이다. 기업이 자체 운영 서비스에 FIDO서비스 API 연동만으로 생체인증기술을 쓰게 해준다. 생체인증기술 적용시 필요한 전용 서버 구축과 전용 소프트웨어 설치 및 운영관리 부담을 낮춰 준다.
한국전자인증에 따르면 FIDO서비스 월이용건수는 약 1천400만건이다. 지난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이용건수가 증가해 누적 1억7천만건을 넘겼다는 설명이다. 이는 FIDO서비스가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며 금융분야를 넘어 사이버대학교, 신용평가기관, 핀테크 업체 등 본인인증을 필요로하는 민간서비스 영역에 널리 적용됐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국전자인증은 시장의 다양한 인증수단 요구를 반영해 FIDO서비스를 만들었다. 지난해엔 번거로운 액티브X나 EXE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증서 저장 및 전자서명 인증을 제공하는 클라우드기반 전자서명서비스 '클라우드사인'도 내놨다. 최근 FIDO 표준을 만드는 협의체 FIDO얼라이언스의 또다른 생체인증 표준 'FIDO2' 규격에 맞춘 제품도 개발했다.
한국전자인증 이형준 부장은 "FIDO2 표준을 따르는 제품을 다양한 웹브라우저와 OS에 적용해 이용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며 "금융권, 공공, 게임, 쇼핑 분야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분야로도 진출해 대표 바이오인증 서비스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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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O얼라이언스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보보안컨퍼런스 RSA2018에서 FIDO2 표준을 발표했다. FIDO 1.0 규격은 기술 동작 환경을 모바일 환경에 국한했다. FIDO2는 PC와 웹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서비스에 쓸 수 있도록 제정됐다. PC뿐아니라 USB나 NFC 등 인터페이스를 통한 외부인증장치도 사용 가능하다. 인증용 단말기를 소지해야 하는 제약을 개선하고 웹브라우저, 운영체제(OS), 기기와 상호운용 가능한 인증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IDO얼라이언스 한국워킹그룹 이준혁 매니저는 "한국전자인증의 FIDO인증 트랜잭션 1억7천만건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비밀번호나 추가 소프트웨어 없이 더 편리하고 피싱 위험없는 FIDO 인증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국내 인증산업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FIDO한국워킹그룹은 FIDO2 기술공유와 확산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인증산업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