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라이팅, '시그니파이'로 사명 변경

조명 제품엔 필립스 브랜드명 계속 사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17 10:08

유럽 조명 전문업체 필립스라이팅은 정관 개정에 따라 사명을 '시그니파이'로 변경한다고 16일 (현지시간) 밝혔다. 국내 지사인 필립스라이팅코리아(대표 김문성)는 내년 1월 ㈜시그니파이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에릭 론돌랏(Eric Rondolat) 시그니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새 사명은 조명이 의미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사물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지능적 언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며 "더 밝은 삶과 나은 세상을 위해 조명의 놀라운 잠재력을 실현하려는 자사의 목표와 전략적 비전을 명확히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그니파이는 내년 초까지 각 지사가 위치한 국가 시장별 상황에 맞춰 사명 변경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시그니파이는 로얄필립스와의 라이센스 계약에 따라 자사의 제품에 필립스의 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1891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탄생한 시그니파이는 지난 127년동안 전문가 조명 시장과 소비자 조명 시장을 아울러 전체 조명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유럽 조명 전문업체 필립스라이팅이 정관 개정에 따라 사명을 '시그니파이'로 변경한다.

이 회사는 2016년 로얄필립스로부터 분사, 독립 법인으로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 유로넥스트(Euronext)에 상장했고, 지난 3월 네덜란드 AEX지수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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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파이는 현재 전세계 70개 이상 국가에 3만2천명의 임직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0억 유로(약 8조9천200억원)였고,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액만 3억5천400만 유로(약 4천500억원)에 달한다.

에릭 론돌랏 CEO는 "조명은 삶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조명을 네트워크·소프트웨어·클라우드 컴퓨터에 연결함으로써 빛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마트한 세상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