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자문서 보안-비용 고민 모두 해결"

“ICT 산업 전반으로 가장 각광받고 확장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전자문서, 디지털 자산관리입니다. 하지만 전자문서가 편리한 만큼 위·변조나 정보 유출 같은 위험요소도 따라오게 됐습니다. 블록체인은 전자문서 인증시장의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6일 저녁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투자 클럽원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소사이어티 인 서울' 밋업 행사에서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자문서의 위험성을 블록체인이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영준 CSO는 이날 밋업 행사에서 ‘블록체인과 글로벌 전자문서 생태계’에 대해 발표했다.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6일 열린 '블록체인 소사이어티 인 서울' 밋업 행사에서 ‘블록체인과 글로벌 전자문서 생태계’에 대해 발표했다.

조 CSO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전자문서 시장에서 ▲보안 ▲비용 절감 ▲수평적·오픈 시스템이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장점은 무엇보다 문서의 보안성과 함께 위·변조가 불가능한 무결성”이라며 “여기에 비용 절감까지 더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 집중 형태로 보안 시스템을 구성했을 때는 개별적으로 고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다 구축해 관리해야 했다”며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 시스템은 개별 구축에 들어가야 했던 자원들을 아낌으로써 전체적인 사업 비용이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수평적·오픈 시스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 부처들이 각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분산원장 시스템으로 가면 모든 참여자들이 동일한 내용을 수평적 위치에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개발·운영 측면에서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지식경제부에서 만든 시스템에 맞춰 데이터와 업무 처리 프로그램 등을 별도로 기업이 모두 구축해야 했던 과정들이 블록체인 내장 알고리즘을 통해 간편화됐고 오픈 플랫폼화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스웨덴에서는 토지대장 등록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토지문서 검토부터 전송까지 소요되던 상당한 시간을 단축했다"며 "기존에는 3개월 이상 걸리던 시간을 수일 내로 가능하게 했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직렬 구조였던 대장등록 업무 처리 방식을 병렬적으로 관련 기관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