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유튜브 이용자들은 과거 시청 기록을 은근히 부담스럽게 받아들였다. 예전에 봤던 영상을 토대로 관련 광고 등을 추천하는 것이 성가시게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앞으로는 이런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14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사용자의 과거 시청 기록을 추적하지 않는 시크릿 모드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튜브는 자동으로 사용자가 본 동영상 기록을 저장하고, 사용자 계정과 연동시키고 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에게 맞춤 영상을 추천하거나 광고를 제안할 때 도움이 되곤 하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집에서 필라테스 운동을 하기 위해 관련 영상을 한 번 찾아 봤다고 해서, 이후에 유튜브를 볼 때 필라테스 광고가 나오고 관련 영상을 추천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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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크릿 모드는 웹 브라우저에서 제공되는 비공개 시청모드와 비슷하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유튜브 시크릿 모드는 사용자 기록을 추적하지는 않지만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나 사용자가 근무하고 있는 고용주는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이미 유튜브에는 과거 시청 기록을 추적하지 않는 ‘시청 기록 일시중지’라는 기능(▶바로 가기)이 있긴 하다. 하지만, 해당 기능을 찾기도 어렵고 설정도 까다로운 편이다. 향후 시크릿 모드가 적용되면 이 과정이 좀더 간단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