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중견기업에 미활용 기술 무상 이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기술나눔사업…특허 총 1천91건 제공

삼성전자가 사용하지 않는 기술 1천여개를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삼성전자의 미활용 기술 총 1천91개를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이전하는 '기술나눔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개선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업기회를 찾는 동반성장 사업이다. KIAT는 2013년부터 포스코, LG화학,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과 기술나눔사업을 해왔다.

삼성 서초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는 이번에 모바일기기, 통신·네트워크, 오디오·비디오, 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1천91건을 개방한다.

KIAT는 오는 16일과 24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나눔기술 이전 설명회를 열어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의 분석내용과 산업·시장 동향을 소개하고, 삼성전자 담당자와의 1:1 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기술을 이전받기를 원하는 기업은 31일까지 신청하면 되며, 신청방법과 기술목록 등은 KIAT 홈페이지 내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AT 관계자는 "미활용 개방기술의 이전 활성화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 애로사항 해결 및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다른 대기업, 공공연구기관의 기술나눔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삼성전자 나눔기술 분야.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