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금융감독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학교 객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정부 핵심 관계자 및 금융권에 따르면 신임 금감원장으로 윤석헌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신임 금감원장을 임명 제청한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 제청 후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윤석헌 교수는 '금융개혁파' 인사로 분류된다. 윤 교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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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1992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역임했다. 한림대 경영대 교수를 거쳐 2005년 한국금융학회장,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이후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임명됐으나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채용 비리에 연루돼 낙마했다. 이후 김기식 전 원장이 임명됐으나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자금으로 외유성 출장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