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 만에 서울시 금고은행이 바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1금고 우선 협상 대상 은행으로 신한은행, 2금고는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서울시 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은 각종 세입금 수납과 세출금 지급, 기금관리, 유가증권 출납·보관 업무 등을 맡는다. 서울시 연간 예산이 총 34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고 은행으로 선정되면 관련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 관리를 2금고는 기금 관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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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915년부터 조선경성은행(현 우리은행) 부터 서울시 금고를 103년 간 관리해왔다. 하지만 서울시가 2019~2022년 4년 간 금고 은행을 복수 공개 경쟁방식으로 선정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시 금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유치전에 우리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은 1·2금고에 동시 지원했고,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2금고에만 지원했다.
지난 6개월 간 금고 유치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했던 신한은행은 그간 기관 영업에서 밀렸던 설욕을 씻게 됐다. 신한은행은 작년 경찰공무원 대출 사업권을 KB국민은행에 빼앗겼고,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우리은행에 빼앗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