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1Q 영업익 432억원…전년比 12%↑

역대 최고 1분기 취급고·영업익 달성

유통입력 :2018/04/27 16:20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9천998억원의 취급고를 기록,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취급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 성장한 432억원으로 집계됐다.

CJ오쇼핑에 따르면 1분기 취급고는 패션의류 및 잡화와 언더웨어의 판매 호조, 그리고 T커머스 채널의 약진 등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이 지속 추진해 온 상품 차별화 및 채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셀렙샵, 장미쉘바스키아, VW베라왕 등 수익성 높은 핵심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 해 말에 이어 1분기까지 호조세가 이어지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또 ▲야나두, 블루래빗 등의 교육콘텐츠 상품 ▲무선청소기 등 가전상품의 판매 호조▲아. 테스토니 등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잡화 상품들도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채널 별로 살펴보면 TV홈쇼핑은 패션의류와, 생활가전, 잡화, 언더웨어 등에서 상품 차별화를 실현하며 부문 별로 비교적 고르게 판매 호조를 보였다. T커머스는 기획 프로그램 확대 편성 등 TV홈쇼핑 계열 T커머스 채널 중 경쟁 우위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성장한 72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해 전체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멀티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 채널을 통한 TV 상품의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CJ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한 고객편의성 증대, 그리고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모바일 라이브방송 ‘쇼크라이브’의 반응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바일을 통한 CJ몰 월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11.9% 성장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수익성이 높은 TV 상품의 멀티채널 판매 호조, DADA(다다) 스튜디오와 쇼크라이브 등 V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부문의 외형 성장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모바일 부문은 특히 핵심상품 및 특화 카테고리 운영, 브랜드 중심의 판매를 통한 운영효율화 등을 통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취급고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2천7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분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라 카드청구 할인, 무이자할부비용 할인과 같은 소비자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2017년 1분기 매출액을 환산해 비교하면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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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은 지난 해 구조개선 완료 효과와 동남아 지역의 이익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60% 이상 개선됐다. 특히 태국은 지난 해 3분기 흑자전환 성공 이후 매 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현지 진출 2년만에 1분기 40% 성장세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1분기에는 상품과 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TV홈쇼핑 및 T커머스에서 선보인 차별화 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 미디어 커머스 시작점을 다졌다”며 “2분기에는 시즌 상품의 선제적 편성과 E&M과의 합병 시너지 가속화를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