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시범도시 MP 2명 선정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이끌 총괄책임자(Master Planner, MP)로 세종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부산에는 천재원 영국 액센트리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총괄책임자는 국가 시범도시 비전과 목표 수립을 시작으로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고, 입주시점(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총괄 감독 역할을 맡는다.

세종 5-1 생활권 스마트시티 총괄책임자로 추천된 정재승 교수는 인문학적 이해해 기반한 뇌 공학자로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될 만큼 역량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근간이 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로 뇌 과학 분야와 건축, 인공지능(AI) 등 색다른 분야와의 융·복합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정 교수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 500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웨이팡시 샤산 생태지구에서 헬스케어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래너로도 작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세종시가 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스마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다”며 “세종은 앞으로 행복을 위한 혁신이 이뤄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총괄책임자로 추천된 천재원 대표는 현재 영국 투자기업 엑센트리 대표를 맡고 있는 혁신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 핀테크 분야 세계적 오픈테크 클러스터인 영국 레벨39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다.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과 투자를 운영하는 영국투자기업이다. 천 대표는 엑센트리 공동창업자다.

스마트시티와 관련, 런던 Canary Wharf 금융지구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Cognicity’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한 적이 있다. 국내서는 서울시 개포 디지털 혁신파크 및 경기도 황해 경제자유구역청 자문을 맡아왔다. 현재는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 도시계획과 주제 설정,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천 대표는 “과거 뉴타운이나 U-City 등은 도시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도시 건설과 개발을 통한 대기업과 기득권층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돼 실패한 것”이라며 “스마트시티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관 위주 개발이 아닌 철저히 사람이 주축이 돼 상상력과 창의력을 결합해 실거주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시티 개념이 해당 도시 특색과 문화, 직업, 교육, 교통 등을 담는 4차 산업 기반의 ‘융합 플랫폼’으로 정의 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인구와 유입인구가 상생하는 생활생태계와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이 몰려오는 산업생태계까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