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석 FSN 대표 “암호화폐로 디저털광고 투명성 높여”

150억 소프트캡 달성...싱가포르 ICO 계획

인터넷입력 :2018/04/20 17:51    수정: 2018/04/20 18:00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공개(ICO)를 추진하는 기업이 있다. 옐로모바일의 통합디지털마케팅 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460억원 규모의 ICO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얼마 전 자체 암호화폐인 ‘식스’의 공개형 사전 판매를 통해 약 1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20일 기자와 만난 이상석 FSN 각자대표는 싱가포르에서 ICO를 추진한 뒤, 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디지털 광고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석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 대표.

이 대표는 “식스코인은 채굴 방식이 아닌 ICO할 때 총 발행량이 정해진다”며 “0.1달러가 1식스로, 10억개 식스가 총 한도다. 식스 사전 판매를 통해 소프트캡 150억이 달성돼 정식 개발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FSN의 동남아 법인 YDM글로벌은 지난 달 태국에서 설명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마케팅서비스 지원 플랫폼 ‘식스네트워크’ 사업과 암호화폐 식스의 ICO 추진 계획 등을 공개했다.

회사는 식스네트워크의 블록체인 및 스마트 계약 기술을 통해 ▲연계사업자 간의 간편계약 및 결제 기능 ▲재무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탈중앙 금융 서비스 ▲광고 플랫폼 간의 교차거래 지원 등을 구현하고 효율적인 광고거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 거쉬클라우드를 비롯해 FSN의 핵심계열사, 중국 텐센트의 자회사인 웹툰 기업 욱비유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술검증 단계를 거쳐 실제 거래에 식스네트워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인 식스를 디지털 광고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플루언서와 같은 1인 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들이 새로 생겨난 반면, 이들에 대한 광고비 기준이 모호하고 환율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등의 한계를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로 풀 계획이다. 또 ‘광고주-대행사-미디어’ 간 광고비 정산 시차에 따른 현금 흐름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비용 정산 시 인플루언서들에게 코인과 현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이들을 블록체인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면서 “현재 광고업계는 광고주는 돈을 늦게 지급하려는 반면, 미디어들은 광고비를 빨리 받으려 하면서 자금 흐름이 꼬일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토큰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를 통해 광고주는 더 적합한 미디어를 찾고, 미디어는 더 정당한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식스는 우리 광고 플랫폼 뿐 아니라 욱비유 웹툰 플랫폼과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FSN의 토큰 생태계가 갖춰지면 인플루언서 등 미디어들은 식스 코인을 다른 암호화폐로 바꿔 이를 현금화 할 수 있게 된다. 또 욱비유 같은 웹툰 서비스나 온라인 쇼핑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내년이면 모든 블록체인이나 관련 규제 등이 정립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1분기 정도면 식스코인이 보편적인 암호화폐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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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올해 옐로디지털마케팅과 FSN의 시너지를 발휘해 시장에서 검증 받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어필했다.

이 대표는 “그 동안 옐로디지털마케팅은 광고 산업을 벗어나지 않고 전문성을 높여 왔다”면서 “이제 더 이상 가능성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FSN과 함께 내부 통제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실적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