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리모델링 플랫폼 ‘아파트멘터리’가 향후 래미안아파트를 건설하는 삼성물산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멘터리는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창립 후 2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향후 삼성물산과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아파트멘터리 측은 전통적인 인테리어 산업에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과 같은 IT 기술을 적극 접목하면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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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멘터리 김준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삼성벤처투자가 IT 쪽으로는 초기 단계에서도 투자를 많이 한다”며 “저희는 빅데이터나 AR, VR에 관심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향후 삼성벤처투자 LP(펀드출자자)가 래미안 쪽과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멘터리 윤소연 대표는 “현재도 많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리모델링이 적용된 인테리어를 VR을 이용해 시연하고 있다”며 “삼성래미안 33평에 아파트멘터리를 이용해 리모델링 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파트멘터리는 VR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VR 기술을 이용한 시연을 통해 아파트멘터리 이용자는 인테리어 계획 단계에서부터 시공 후 내부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파트멘터리는 지난 2년간 100건의 아파트 리모델링을 직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관련 스타트업 중 직접 시공을 맡는 업체는 아파트멘터리가 유일하다. 때문에 아파트멘터리 특유의 감성을 시공 과정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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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노홍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아파트멘터리의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인테리어에 기꺼이 투자할 수 있는 맞벌이 부부들이 아파트 리모델링 시 아파트멘터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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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멘터리는 이들 사례를 토대로 현재 두 가지 트랙으로 구체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이브’는 도배, 바닥, 인테리어필름, 조명, 커튼 등 가장 기본적인 5가지 사항에 대해 시공하는 서비스다. ‘아뜰리에’는 뼈대부터 가구와 소품까지 책임지는 럭셔리급 리모델링 서비스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의 3분의 2가량이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아파트만 타겟으로 해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며 “인테리어에서 많은 부분을 사람이 직접 해왔는데 이러한 전통적 산업과 4차 산업 혁신이 만나면 큰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