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부보 예금이 케이뱅크보다 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보 예금이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천만원까지 원금 및 일정 부분 이자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예·적금 등이 포함된다.
19일 예금보험공사가 낸 '2017년 예금 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영업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부보 예금액은 6조1천억 규모로 집계됐다.
이중 케이뱅크는 1조1천억원, 카카오뱅크는 5조원의 부보 예금액을 기록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체 부보 예금액은 시중 및 지방은행 부보 예금액에서 0.5% 가량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은행권의 부보 예금 잔액은 1천198조1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7조3천억원(5.0%)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요구불 예금은 2016년말 152조5천억원에서 2017년말 170조1천억원으로 11.5% 늘었고, 저축성 예금은 891조7천억원에서 917조1천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중 저축성 예금은 3분기부터 예금 이자율이 늘어나면서 증가 전환했다. 작년 1분기말 저축성예금은 888조1천억원에서 2분기말 887조3천억원으로 줄었으나 3분기말 906조6천억원, 4분기말 917조1천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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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권의 부보 예금 잔액도 전년 말 대비 14.0% 증가한 50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말 은행업권의 부보 예금이 5.0% 늘어난 것보다 훨씬 증가율이 높다.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5천만원 초과 예금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작년말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5천만원 초과 예금은 8조6천억원이다. 2014년말 5천만원 초과 예금은 3조2천억원, 2015년말 4조4천억원, 2016년말 6조9천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