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소프트(대표 우종현)는 미국법인 '파일링클라우드(FilingCloud LLC)'를 설립하고 랜섬웨어 예방 솔루션 '파일링박스'의 글로벌 확산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나무소프트는 하이브리드 웜(WORM) 디스크 기술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웜 디스크는 평상시에는 웜디스크로 동작하지만 상황에 따라 데이터 수정이 가능한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디스크를 의미한다. 이 기술이 나무소프트 파일링박스 솔루션에 탑재돼 있다. 파일링박스는 관련 특허등록을 마치고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으며, 나라장터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공공기관에 공급 가능한 제품이다.
WORM은 파일을 한 번만 생성할 수 있고 이후 그 내용을 수정이나 삭제 없이 읽기만 가능한 특성(write Once Read Many)을 뜻하는 용어다. 이 특성을 갖춘 디스크를 사용하면 컴퓨터를 감염시켜 저장된 데이터나 그 시스템을 못쓰게 망가뜨리는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나무소프트는 하이브리드 웜 디스크 기술을 탑재한 파일링박스 솔루션을 PC 및 서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PC용은 윈도 탐색기를 통해 접근했을때만 파일을 수정할 수 있게 개발된 제품이다. 서버용은 서버 관리자가 읽기 및 쓰기 전용 모드, 읽고 쓰기와 수정 및 삭제가 모두 가능한 모드를 전환해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나무소프트 측은 이가운데 서버용 파일링박스 제품이 북미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아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미국 보스턴에 현지법인 파일링클라우드를 설립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에게 증빙서류같은 파일을 접수받아야 하는 통신사와 기관 측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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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현 나무소프트 대표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의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 및 도입을 논의 중에 있으며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무소프트는 2000년 설립됐다.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금융권 시스템,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사업을 벌여 왔다. 랜섬웨어 차단 파일관리솔루션 파일링박스는 경찰청, SK텔레콤, KB국민은행, NH투자증권, 광주북구청 등에 공급됐다. 이밖에 회사는 OTP를 이용한 상호인증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해 KT와 러시(LUSH) 등 기업과 오키(OKKY), 케이머그(KMUG) 등 커뮤니티사이트에 공급하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