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인구를 합치면 6억6천만 명이다. 한국 브랜드 제품들의 인기가 많다. 굉장히 좋은 기회들이 열려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각 국가로 개별적으로 보고, 이에 맞는 공략이 중요하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인 거쉬클라우드가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 마케터들에게 도움이 되는 디지털 마케팅 팁을 공유해 주목을 받았다.
알씨아 림 거쉬클라우드 대표는 11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최한 ‘마케팅 스퀘어 컨퍼런스 2018’ 기조강연자로 참석, 동남아시아 시장 인플루언서 마케팅 현황과 전망 등을 공유했다.
거쉬클라우드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그 동안 정부 기관과 동남아시아 지역 일용소비재 기업 등 25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1천건 이상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
알씨아 림 대표에 따르면 회사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사용자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인플루언서들과 협력 관계를 수년간 맺어 왔다. 이들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최고의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유명 브랜드와 대행사들과 최적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벌여왔다.
오늘 강연에서 알씨아 림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인구를 모두 합칠 경우 미국이나 유럽 보다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분석했다. 한국 관광객들도 이 지역을 찾고, 한국과의 교역도 활발해 마케팅의 기회가 풍부하다는 것이 알씨아 림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동남아시아 국가별로 특징을 분석하며 해당 시장의 성장성을 예측했다.
필리핀의 경우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인터넷 보급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싱가포르는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어 뛰어난 인터넷 접속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인터넷 보급률이 아직 낮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가로 꼽았다. 싱가포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갖고 있으며, 1인당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우리나라 보다 약 2억4천 달러 높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경우 호치민에 가면 한국의 브랜드와 제품, 음식 등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 외에도 동남아시아 각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파악함은 물론, 이들이 즐겨 쓰는 모바일 플랫폼을 정확히 꿰뚫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부분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많이 쓰지만, 태국은 라인을 많이 쓴다든지 베트남은 유독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는 특성 등을 알아야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필리핀처럼 TV 스타의 영향력이 큰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인플루언서들에 대한 사용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은 정부가 많은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어, 정부와의 관계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알씨아 림 대표는 거쉬클라우드의 지역 특색을 고려한 마케팅 성공 사례로 제주항공의 예를 들었다. 필리핀의 경우 한 달에 월급을 두 번 받는데, 이벤트를 할 때 이런 특성 등을 고려해 수천 건의 예약 증가가 이뤄지는 효과를 봤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페이지를 운영함으로써 예상했던 목표를 초과달성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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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씨아 림 대표는 “동남아시장을 하나의 대국으로 볼 것이 아니라 대표 6개 지역을 각각 따로 봐야 하고, 여기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단순화해 적용할 것을 추천한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국 브랜드가 진출할 때 라이선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영향력 있는 많은 수의 인플루언서를 보유하고 왕홍과 같은 유명 셀럽들과 협력하고 있는 거쉬클라우드를 통한다면 최적화된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 파트너들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