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약 1년 반 정도의 공백을 깨고 내놓은 모바일 게임 드래곤네스트M이 구글 최고 매출 10위를 기록하는 등 일부 성과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사업 뿐 아니라 e스포츠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데 성공할지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가 사업 영역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사업을 다시 시작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네스트M이 출시 초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드래곤네스트M은 출시 전 사전 예약에 약 150만 명이 몰리며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사전 예약에 이용자들이 많이 몰린 이유는 해당 모바일 게임의 원작인 PC 게임 드래곤네스트 IP 인지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PC 게임 드래곤네스트는 액토즈소프트의 계열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작품으로, 국내와 중화권 시장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드래곤네스트M은 원작의 주요 게임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으며, 3D로 재각색한 캐릭터로 콤보 액션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의 차별화 요소는 던전 곳곳에 등장하는 함정 등 어드벤처 요소와 펫 수집 및 육성을 통한 전투다.
드래곤네스트M의 국내 매출 성적을 보면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라그나로크M 등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지난 3월 26일 출시된 이 게임은 구글 최고 매출 10위, 애플 매출 7위 기록했다.
다만 사전 예약자 수 대비 매출 순위는 기대 이상은 아니다. 이는 과금 피로도를 낮춘 영향이다. 그러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매출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사업을 해외로도 확대한다. 드래곤네스트M 등을 일본 등의 지역에도 선보인다는 것이다. 또 드래곤네스트 IP 기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고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를 새 먹거리로 선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스타 때 월드 e스포츠 게임 앤 리그(WEGL) 브랜드를 알린 이후 올해 e스포츠 구단 설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e스포츠 게임단 액토즈 스타즈를 운영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e스포츠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와 액토즈 스타즈 레드 두 팀을 만들었다. 이들 팀은 아프리카TV의 배틀그라운드 리그인 APL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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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회사는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코리아(GSK) 제작, 블록체인 기반 e스포츠 사업 등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e스포츠 사업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드래곤네스트M 국내 서비스의 안정화 작업과 함께 해외 지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e스포츠 관련 새로운 소식도 계속 전할 예정”이라며 “신작 출시와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