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사람의 다음 행동까지 예측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재미있는 기술에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서치&클로바 김성훈 리더는 30일 ‘AI 콜로키움 2018’ 개발자 대상 세미나에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합성 ▲비전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와 관련한 네이버의 다양한 연구 활동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어 김 리더는 기존에 개발한 기술 수준을 넘어, 화자의 감정을 읽어낸다거나 입술까지 읽어내는 음성인식 기술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술 읽기의 경우 이미 수사관들이 범죄자의 입모양만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로, 네이버는 이를 AI 기술을 통해 입술에서 대화 내용을 추출해 낸다는 구상이다. 머지않아 숙달된 조교보다 더 높은 정확도의 기술을 구현한다는 것이 김성훈 리더의 목표다.
또 그는 문장이해에 있어 복잡한 질의에 대한 문맥을 파악하고, 사용자 히스토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에도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보다 사람과 기계가 더욱 정교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리더는 이미지나 동영상에서 사용자의 동작과 상황을 인식함으로써 다음 행동까지 예측해내는 기술을 알아내는 기술에도 AI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가량 사람이 컵을 들어 올렸을 때 물을 마실 거란 행동을 예측한다든지, 혹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식의 다음 행동을 AI 기술로 예측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김성훈 리더는 AI를 동영상 등의 콘텐츠 생성, 요약에도 활용해 내가 원하는 장면만을 따로 모아보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사용자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로맨틱한 장면만 추출해 본다거나,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영화에서 특정 장면만을 모아 볼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 네이버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키운다”2018.03.30
- 네이버, 가상홈 로봇 ‘게이트박스’ 실물 공개2018.03.30
- "유튜브가 뭐죠?"…공정위의 황당한 질문2018.03.30
- 네이버, 29일부터 이틀동안 사내 해커톤2018.03.30
김성훈 리더는 “네이버에는 검색 서비스 경험이 풍부하고 국내 그 어떤 회사보다 AI 전문 인력들이 많다”면서 “글로벌 성공 경험이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네이버에 많은 개발자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다음달 홍콩과기대와 AI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AI 인재 영입과 사업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며 “AI와 관련된 거의 모든 학회에 후원함으로써 인재를 양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