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임민철 기자]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W)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파트너십을 중국 지역으로 확대한다.
26일(현지시간) 어도비는 앞서 발표한 MS와의 글로벌파트너십을 중국으로 확대하고 네이티브 기술 통합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도비와 MS는 중국에서 양사 통합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 업체가 고객 접점 전반에 더 개인화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현지의 클라우드 제공업체 '21비아넷 블루클라우드'가 호스팅하는 MS애저를 통해 어도비 '익스피리언스클라우드'를 구동한다는 내용이다. 익스피리언스클라우드는 마케팅클라우드, 애드버타이징클라우드, 애널리틱스클라우드를 포함하는 서비스로 지난 2017년 4월 처음 발표됐다.
어도비와 MS는 기존 글로벌파트너십의 클라우드SW 통합 수준을 강화하고 양사의 데이터모델까지 통합하기로 했다.
양사 클라우드SW 통합 수준 강화로 기업은 MS애저에서 구동되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AEM) 사이트 매니지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다. 이를 도입하면 어도비 캠페인과 MS 다이나믹스365를 통합해 고객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얻고 프로필을 생성해 개인화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어도비 애널리틱스와 MS 파워BI를 통합해 고객별 캠페인 성과를 시각화하고 효과적인 접점을 파악할 수 있다.
양사 데이터모델 통합 계획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데이터 모델(XDM)'과 MS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표준데이터모델'로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표준데이터모델은 마케팅, 영업, 서비스 부문 데이터를 위한 언어를 정의하고 통합하는 모델이다. 어도비는 이 표준데이터모델이 조직내 방대한 데이터를 정렬해 더 완전한 고객 프로필을 개발하고 시스템간 연동 작업을 없애줄 것이라 기대했다.
어도비와 MS의 협력에 따른 성과는 이날 어도비가 공개한 양사 공동 고객사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현재 24아워피트니스(24 Hours Fitness), AAA노스이스트(AAA Northeast), 아비앙카(Avianca), 전미실종아동센터(National Center of Missing and Exploited Children), W.B.메이슨(W.B. Mason) 등 6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가 어도비와 MS의 협력에 기반한 솔루션을 이미 사용 중이다.
양사 첫 글로벌파트너십은 지난 2016년 9월 발표됐다. 당시 발표는 'MS애저'를 어도비 마케팅클라우드,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도큐먼트클라우드의 '우선(prefered)' 플랫폼으로 삼는다는 내용이었다. [☞관련기사]
1년 뒤인 2017년 9월 후속 파트너십도 발표됐다. 어도비는 파트너십에 따라 MS애저를 도큐먼트클라우드의 전자서명서비스 '어도비사인'의 우선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오피스365의 채팅기반 협업툴 팀즈를 어도비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도큐먼트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클라우드 협업서비스로 결합하기로 했다. MS는 어도비사인을 오피스365 프로그램의 전자서명기술로 결합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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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7년 11월 양사는 각자 보유한 고객관계관리(CRM) 관련 클라우드SW의 데이터도 통합에 나섰다. 어도비의 AEM과 MS의 CRM솔루션 다이나믹스365가 연동된다는 내용이었다. 어도비는 이로써 기업 마케팅담당자들이 다이나믹스365의 CRM 데이터를 AEM에 통합해 대규모 웹콘텐츠를 개인화하고 웹상의 잠재고객데이터를 CRM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어도비가 MS와의 파트너십에서 종종 MS애저 클라우드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우선 플랫폼'이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어도비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MS애저가 우선 제안됨을 의미한다.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어도비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지만, MS애저가 어도비 솔루션과 더 나은 통합 수준을 기본 보장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