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애인도 표현돼야" 이모티콘 제안

유니코드 협회에 제안서 제출…총 13개

홈&모바일입력 :2018/03/26 10:01

애플이 장애인과 관련된 이모티콘들을 새롭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표현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26일 유니코드 표준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유니코드 협회(Unicode Consortium)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표현하는 새로운 이모티콘 제안서를 협회 측에 보냈다.

'Proposal For New Accessibility Emoji'라는 이름의 이 제안서엔 총 13개의 이모티콘과 함께 제안 이유 등이 자세하게 서술돼 있다. (☞원문 보기)

애플이 장애인과 관련된 이모티콘들을 새롭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니코드 협회)

애플은 미국 맹인협회(American Council of the Blind), 뇌성마비재단(Cerebral Palsy Foundation), 청각 장애인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the Deaf) 등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들과 협의해 이모티콘들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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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제안서를 통해 "우리는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이모티콘은 모두를 위한 포괄적인 경험(inclusive experience)을 위한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모든 개인의 경험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표현하는 방식도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이모티콘은 보편적이면서도 강력한 언어다. 현재 나와있는 이모티콘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용 가능한 선택지를 다양화하면 격차를 메우는 동시에 더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가장 포괄적인 이모티콘들을 제작했고, 이 제안이 보다 다양한 인물들을 대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