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업체 드롭박스(Dropbox)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 기업가치가 126억 달러로 껑충뛰었다.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상장(IPO)한 드롭박스는 나스닥 거래 첫날, 미국과 중국간 통상 마찰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임에도, 거래가가 상승, 28달러 42센트로 마감했다. 드롭박스 공모가는 21달러였다. 투자자들이 활발히 매수한 덕분에 드롭박스 주가는 한때 30달러를 돌파, 기업(시장)가치가 126억 7000만달러로 치솟았다.
드롭박스는 지난해의 스냅 IPO 이후 테크 기업 IPO 중 가장 주목받아온 IPO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에 따르면 지난해 드롭박스 매출은 11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같은 기간 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 순손실이 1억1170만 달러에 달했다. 유료 이용자 당 평균 매출은 111.91달러고, 등록한 이용자 수는 5억 명이다. 이중 유료 이용자는 11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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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드롭박스 주식은 CEO이자 공동 창업자 드류 휴스턴(Drew Houston)이 24.4%, 세쿼이아 캐피털이 24.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하이테크 기업의 IPO가 감소세다. 2013년 50개였던 하이테크 기업 IPO는 2014년 62개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2015년 31개,2016년 26개, 2017년 27개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