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8년 IoT 보안 지출 1.6조…전년比 28%↑"

'규제 준수'가 IoT 보안 시장 주요 변수

IT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기업 IoT 보안 지출 규모가 15억달러(약 1조6천억원)를 기록해 전년대비 28%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22일 내놨다.

가트너의 루게로 콘투 책임연구원은 “IoT 보안 지출이 2021년에는 31억달러(약 3조3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IoT 보안 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잠재 규모는 80%까지 저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이유로 지출 우선순위에서 보안이 밀리는 현상과, 치밀하지 못한 IoT 구현 계획이 2020년까지 IoT 보안 시장 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콘투 연구원은 “IoT보안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IoT 보안 구현은 IT부서의 깊은 개입 없이 사업부 수준에서 계획되고 시행된다”며 “지속성 있는 보안 전략 수립이 이뤄지는 경우가 드물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현재 IoT 보안이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기초적 수준으로는 이뤄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한 정책이나 설계로는 아직 정립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규정이 엄격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IoT 보안은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초래해 IoT 제품 개발단계에 보안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상황을 야기한다고 봤다. 2021년까지 IoT 보안 유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부분으로 규제 준수를 꼽았다.

콘투 연구원은 “센서, 로봇, 원격 연결 등 지능형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통한 운영 프로세스 자동화 개선 방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또는 인더스트리 4.0으로 불리는 혁신은 이미 에너지, 석유 가스, 운송, 제조 등 운영기술(OT)을 적용하는 산업 분야의 보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2018 가트너 보안 및 리스크 관리 서밋’에서 보다 자세한 IT 보안 동향 분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