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6년에 출시한 아이폰SE는 더 작고 저렴한 아이폰 모델이다. 4인치 화면을 갖춘 아이폰SE는 강력한 스펙을 갖추지 않은 중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미국 고객 만족도 평가(ACSI) 스마트폰 부문에서 87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3월 출시됐던 아이폰SE은 작년에 저장공간을 16GB에서 64GB, 32GB에서 128GB로 올려서 다시 출시했었다. 따라서 올해 초나 상반기 사이에 새로운 아이폰SE 2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망했다.
IT매체 씨넷은 21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SE 2의 출시시기과 주요 사양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 “많이 바뀔 것 같지 않다”
KGI 증권 궈밍치 분석가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SE을 “많이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애플이 지금 3종의 아이폰X 스타일 제품을 개발하느라 SE 모델까지 준비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신형 아이폰SE은 단순히 ‘사양 업그레이드’만을 하게 될 것이다. 카메라에 손떨림 조정 기능 등을 추가하거나 A11 프로세서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엔트리 레벨 아이폰의 3D 터치 기능이나 무선 충전 기능은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 6월 또는 7월 출시
지난 11월 중국의 차이나이코노믹데일리는 아이폰SE2가 올해 7월에 출시 될 예정이며, 가격은 이전 SE모델과 같은 399달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6월 4일에 열리는 WWDC 개발자 회의에서 신형 아이폰 SE 공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3월 27일 공개 가능성도 있다
20일 미 경제지 포브스는 애플이 아이폰SE 2가 예상보다 빨리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애플이 이번 달 27일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교육 행사에서 아이폰SE 2를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지난 2015년 아이폰6S 시리즈가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자,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2016년 3월 아이폰SE를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8, 아이폰X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SE 2가 조기 등판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아이폰X SE 모델 나오나?
관련기사
- 中 오포, 아이폰X 빼닮은 'R15' 출시2018.03.22
- 애플 출신 창업 회사, 아이폰 뚫는 장비 개발2018.03.22
- ‘게임보이 게임기’로 변신하는 아이폰 케이스2018.03.22
- "애플, 5월경 아이폰SE 닮은 소형모델 출시"2018.03.22
앞서 궈밍치 분석가는 아이폰 SE 모델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지난 16일 일본 매체 맥오타카라(Macotakara)는 아이폰SE 2로 추정되는 실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이폰은 외관은 아이폰 SE과 비슷하지만 아이폰X에서 채택한 상단 노치와 후면에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 영상 속 기기가 아이폰 SE가 맞다면, 아이폰X의 페이스ID 기능이 채택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 스마트폰이 애플이 신규 출시할 제품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맥오타카라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