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인 '서비스 패브릭'을 오픈소스로 공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자사 애저 클라우드의 마이크로서비스 플랫폼인 '서비스 패브릭'을 MIT라이선스 기반의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MSDN 블로그 바로가기]
서비스 패브릭은 애저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다. 칼 휴이트가 제안한 액터모델프로그래밍과 마이크로서비스 개념을 결합했다. 대규모(hyper-scale) 서비스 구축과 운영 시 안정성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개발 플랫폼으로 묘사된다.
컨테이너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인프라에서 오케스트레이션, 패키징, 배포, 애플리케이션 및 컨테이너 유지보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와 유사하다.
MS는 그동안 서비스 패브릭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유지해왔다. 애저의 핵심 서비스와 기업용 스카이프, 인튠, 이벤트허브, 애저SQL DB, 코스모스DB, 코타나 등이 서비스 패브릭에 기반해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패브릭은 윈도, 리눅스, 윈도서버, 애저 리눅스에서 사용가능했다.
MS는 서비스 패브릭을 처음 공개한 2015년 당시 자사 클라우드 외 환경에서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 계획을 밝혔었다.
MS는 14일 깃허브의 리눅스용 서비스 패브릭 소스코드 저장소와 관련된 빌드 및 테스트 툴을 외부에 공개했다. 기본 테스트, 이슈 제기, 풀리퀘스트 등을 참여자에게 허용한다. MS는 깃허브에 윈도 버전을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리눅스용 서비스 패브릭 깃허브 바로가기]
작년 MS는 서비스 패브릭의 요소 중 일부를 오픈소스로 공유했다. 서비스 패브릭 릴라이어블 서비스, 릴라이어블 액터스, ASP닷넷코어 통합 라이브러리 등이 공개됐다.
MS의 계획은 서비스 패브릭 런타임 전체를 오픈소스화하는 것이다. 여기에 리눅스와 윈도용 빌드 환경도 추가할 계획이다.
MS는 오픈소스로 전환한 후에도 애저 서비스 패브릭을 비롯한 모든 서비스 패브릭 제품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패브릭에 대한 관리권한은 MS에 남는다. MS는 블로그에서 "서비스 패브릭 프로젝트와 팀을 유지해 프로젝트 방향성을 결정하는 운영체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운영주체로서 커뮤니티 가이던스를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 단일 재단에 기부할 가능성을 제외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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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컨테이너 서비스의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출시한 '전용 쿠버네티스 기반 애저컨테이너서비스(AKS)'의 관련 문서를 최근 변경했다. 쿠버네티스, 도커스웜, 메소스피어DC/OS 등을 지원하는 애저컨테이너서비스(ACS)를 지속하면서, 오리지널 ACS 지원을 점차 중단할 계획이다.
최근 문서에서 MS는 오리지널 ACS의 중단을 공식화했다. 오리지널 ACS 지원 중단은 AKS의 정식 출시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자는 종전 ACS에서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서비스로 12개월 간 이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