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갤럭시S8과 함께 등장한 '덱스 독'은 모니터나 TV에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연결해 PC와 흡사한 환경에서 게임이나 앱을 실행하고 간단한 문서 작업이 가능해 주목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에서 갤럭시S9과 함께 공개된 '덱스 패드'는 기존 덱스 독의 성능과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외부 모니터로 출력되는 해상도를 끌어 올렸다는 것이다. 전작인 덱스 독은 최대 1920×1080 화소(풀HD) 화면만 출력할 수 있었지만 덱스 패드는 2K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확장 단자는 입력장치, 저장장치 등을 연결할 수 있는 USB 2.0 단자 2개와 HDMI 단자 1개로 덱스 독과 차이가 없다. 그러나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디스플레이에 덱스 패드를 연결하면 갤럭시S9 화면을 가상 터치패드와 키보드로 쓸 수 있다.
터치패드 기능은 두 손가락을 이용한 스크롤이나 확대·축소가 가능해 기존 노트북 터치패드와 거의 비슷하게 작동한다. 시트릭스나 VM웨어 등 가상화 앱 최적화 기능도 그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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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패드나 키보드로 이용하면서 생기는 단점도 있다. 스마트폰을 비스듬하게 세워 삽입했던 덱스 독과 달리 덱스 패드는 화면을 평평하게 눕힌 상태로 스마트폰을 꽂는다. 이 때문에 뒷면 지문인식 센서를 이용한 잠금 해제는 불가능하다. 잠금을 풀 때는 비밀번호나 홍채인식을 이용해야 한다.
덱스 패드는 갤럭시S9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며 현재는 갤럭시S9·갤럭시S9+만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