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의 OTT 서비스 옥수수가 똑똑해진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템으로 시청자 입맛에 드는 콘텐츠를 골라준다. 또 독점 콘텐츠도 보다 늘린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옥수수의 출시 2주년을 맞아 UI·UX를 개편한다고 8일 밝혔다.
옥수수의 UI·UX 개편의 핵심인 머신러닝 기반 AI는 이용자의 콘텐츠 시청 성향을 학습해 콘텐츠 추천의 정밀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 도입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은 유무료 여부, 평점, 시청 횟수, 시청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콘텐츠의 순위를 매겨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정확한 추천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모든 옥수수 이용자들은 각자의 콘텐츠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 홈 화면을 접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접속 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홈 화면의 메뉴 구성을 홈, 랭킹, MY로 간소화했다. 홈 화면에서는 이용량이 많은 메뉴에 대한 단축 경로를 제공하고 시의성, 이슈성 중심의 추천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랭킹 메뉴에서는 라이브, 드라마, 예능 등 분야별 인기 콘텐츠의 순위를 제공해 콘텐츠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MY 메뉴에서는 개인의 콘텐츠 시청 이력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추천 콘텐츠 제공과 즐겨보는 콘텐츠의 최신 회차, 요즘 유행하는 콘텐츠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메뉴 구성도 간소화했다. 메뉴 선택 과정을 최소화하고, 비슷한 성격의 메뉴들을 통·폐합했다.
또 계절, 날짜 등 상황에 맞게 첫 화면을 제공해 감성적인 요소를 보완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UI와 UX 개편에는 지난 2년간 옥수수를 운영하며 축적한 고객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옥수수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모바일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옥수수에 전년 대비 3배 이상 독자 콘텐츠 투자 금액을 늘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옥수수는 지난해 총 30여편의 독자 콘텐츠를 공개했다.
옥수수는 지난 2년간 인기 콘텐츠 상위 10개도 공개했다. 2년간 꾸준히 최고의 사랑을 받은 작품은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으로 ‘16년에 이어 ’17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6년말~’17년초까지 신드롬을 자아냈던 ‘도깨비’로, 16부작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2위에 올라섰다. 3위는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무한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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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는 ‘썰전’이 차지했으며, 5위는 옥수수 독자 콘텐츠인 ‘1%의 어떤 것’이 차지했다. 회사는 독자 콘텐츠의 인기가 같은 드라마 장르에 최고 38.8%의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7위) 같은 작품을 넘어섰다며, 독자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과 콘텐츠 제작 능력도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미디어의 본질은 양질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이용자에게 손쉽게 전달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옥수수가 앱을 개편하고 독자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