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11분기 연속 적자…전년比 매출은 3%↑

"적자 폭 줄어들고 있어…연간 영업적자 5009억원 개선"

홈&모바일입력 :2018/01/25 15:51    수정: 2018/01/25 16:01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천13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3조65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2%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2분기 이래로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이 호평을 받고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행진을 끊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MC사업본부의 지난해 총 영업손실은 7천172억원이다.

LG V30의 ‘라벤더 바이올렛’ 모델.(사진=LG전자)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3천75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액이 직전 분기 대비 축소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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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V30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며 영업적자가 이어졌다"면서 "다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직전 연도 대비 5천9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며 "또 플랫폼 효율화, 모듈러 디자인 설계 등 LG만의 연구개발(R&D) 혁신과 제조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사업 체질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