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설 앞두고 중저가폰 둘러보세요

내달 초까지 출시 이어져…소비자들도 호응

방송/통신입력 :2018/01/24 10:50

휴대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설·졸업 시즌을 앞두고 이통 시장에 가성비가 높은 중저가폰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A8'이다. 이 제품은 중간대 가격에 해당하는 출고가 59만9천500원으로 지난 5일 출시됐다.

이달 말 출시될 예정인 LG전자의 'LG X4 플러스'도 30만원대 실속형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또 삼성전자는 이달 인도에서 출시한 중저가폰 '갤럭시 온7 프라임'을 내달 초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일부 이통사는 중저가폰 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점차 가격대가 높아지고 성능에 차별점이 줄어들고 있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성능도 나쁘지 않은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찾는 이용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왼쪽부터 갤럭시 A8, LG X4+, 갤럭시 온7 프라임.

■"소비자, 실속형 중저가폰에 호응"

갤럭시 A8의 경우 2030세대를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셀피에 안성맞춤인 카메라 기능 뿐 아니라 삼성페이, 빅스비 등 삼성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기능도 제공된다. 또 갤럭시 A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체험 기기 '기어 VR'과도 호환된다.

한편 이달 말 출시될 LG X4 플러스도 32비트 192킬로헤르츠(kHz)까지 지원하는 고해상도 음원 재생 기능과 지문 인식으로 캡쳐·사진 촬영이 가능한 '핑거 터치', 간편 결제 LG 페이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여러 기능을 갖췄다.

지난 17일 인도에서 출시된 갤럭시 온7 프라임도 전·후면에 1천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기능이 전작보다 강화됐다. 운영 체제도 안드로이드 7.1.1 누가로 향상됐다.

소비자들은 중저가폰에 이미 호응하고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5일 출시된 갤럭시 A8의 이용자 반응이 상당히 괜찮고, 작년 이맘 때 출시된 갤럭시 A5도 아직 팔리고 있을 만큼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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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경우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찾는 가입자가 늘어났다고 판단, 지난 18일부터 중저가폰을 대상으로 공시지원금을 확대하고 추가로 사은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KT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진 반면, 성능에 대해서는 비슷비슷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최근 가격 측면에서 저렴한 중저가폰을 선택하고 요금할인을 받는 가입자가 많아서 이에 부응해 마케팅을 확대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