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카카오브레인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지휘하는 자회사다.
이 회사는 ▲AI가 필요한 카카오 서비스 분야에 기술을 적용하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Machine)'를 통해 인류가 이제까지 풀지 못했던 난제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지난해 2월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https://image.zdnet.co.kr/2018/01/18/hjan_M3HEFUKXZrEPDLz.jpg)
현재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남주 연구 부문 총괄이 주축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AI 연구활성화와 AI 기술 보급을 위해 한국기원 등 국내외 여러 기관과 학계, AI 커뮤니티와 제휴, 교류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케이큐브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각각 AI 기술 스타트업 스켈터랩스,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 공동투자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이며, 이 회사는 카카오의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앞으로 더 다양한 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이 생긴다.
카카오는 이날 미화 10억 달러(약 1조703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면서다.
GDR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 유통되는 주식예탁증서(DR)를 뜻한다. 국내 기업이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할 때 발행주식을 예탁기관에 맡기고, 예탁기관이 발행주식을 근거로 DR을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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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추가 출자와 관련 "지금까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꾸준히 진행해온 AI 분야 투자 연장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