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스코와 개발한 커넥티드카 2019년 양산

컴퓨팅입력 :2018/01/10 15:05    수정: 2018/01/10 15:05

현대자동차가 시스코와 함께 개발한 하이퍼 커넥티드카를 2019년 양산하기로 했다.

시스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CES 2018’에서 현대자동차와 커넥티드카 프로젝트 기술 개발 진전 사항을 9일 발표했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CES2018을 통해 차세대 하이퍼 커넥티드(Hyper-connected) 카의 미래를 향한 큰 도약을 알렸다. 양사가 개발한 차량 네트워크는 2019년형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라인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1Gbps급 차량 네트워크를 구현한 하이퍼 커넥티드카를 2019년 양산하기로 했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6년 혁신적인 차량 내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개발 협력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구축과 혁신을 위해 유연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며, 네트워크와 자동차 분야에서 각각의 전문성을 결합해 자동차 업계의 파괴적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CES 2018에서 양사는 차량 내부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차량 내 모든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구성(설정)이 쉽고 안전하며, 새로운 서비스 설계 및 구축을 유연하게 해준다. 차량용 OTA(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시스템 등록에 관한 정보를 송수신하기 위한 표준)를 지원하며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두 회사는 커넥티드카에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SDV 아키텍처는 차량 내에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 적용을 가능케 한다. SDV는 통합된 멀티레이어 보안을 제공하며, 완전한 엔드투엔드(end-to-end)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와 기존 하드웨어 간의 통합 레이어를 통해 신속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차량 네트워크(in-vehicle network)는 오토모티브 리눅스 플랫폼과 이더넷 연결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차체 내부의 의 유선 연결을 제거할 수 있다. 차량의 무게를 45킬로그램 이상 줄일 수 있다.

1Gbp 이더넷 구현을 위한 1세대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내 대역폭을 크게 늘려주며,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됨은 물론, 유연성과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한다. IP와 이더넷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 기존 버스(buses) 아키텍처 및 디바이스가 새로운 이더넷과 연결된 디바이스 및 서비스와 상호 운용된다.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세계적인 IT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이라며 “현대자동차는 교통(차량)과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 유지를 위해 힘써 왔으며, 시스코와의 파트너십이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획기적인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동차를 2019년 첫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루바 보르노 시스코 부사장은 “시스코가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으로 표준 기반 접근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혁신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확장 가능하고 유연하며 안전한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체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스코와 현대자동차는 개방적이고 고도로 안전한 플랫폼으로 전환하면서, 미래 자동차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향후 현대자동차 데이터센터와의 통합과 실시간 데이터 접근 부분도 예정됐다. 조명, 주차 미터기 등 도시 기반 시설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역량도 가능하다. 양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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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ES 2018 행사에서 시스코는 ‘시스코 커넥티드카’ 데모부스에서 현대자동차와의 협력 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시스코 커넥티드카 데모는 ▲차량용 IP와 이더넷의 고대역폭 센서 지원 ▲IP와 차량 내 기존 버스 및 디바이스 간의 상호운용성 ▲멀티 레이어 보안 등을 보여준다. 커넥티드 플랫폼 데모는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어드밴스드 서비스 지원 ▲실시간 텔레매틱스 데이터 전송 최적화 등을, 커넥티드 월드 데모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송수신으로 도로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 ▲커넥티드 시티가 경제를 변혁하고 글로벌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방법 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