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ICT 분야 신남방 정책 전개 속도

지난해 성과 바탕으로 확대…해외 전략거점 역할 강화

방송/통신입력 :2018/01/10 10:15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해외거점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과학기술·ICT를 기반으로 신남방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정부의 해외거점 지원 사업으로 국내 기업들은 해외프로젝트 수주 2천200만 달러, 투자유치와 매출액 3억7천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해외거점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외진출 성과 공로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지난해 해외거점의 권역별 특화 사업에 참여한 505개 기업 중 우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지난해 해외진출사업의 주요성과로는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게 수주정보, 현지 마케팅 전문가 등이 지원된 사례가 꼽혔다.

2015년 AEC(아세안경제공동체)가 출범하면서 인구 세계 3위, GDP 세계6위의 거대 경제블록이 탄생해 내년까지 연평균 5.7% 성장, 세계 경제성장률 4%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세안(ASEAN) 민관협력강화를 위한 한-베트남 IT 지원센터가 문을 열어 향후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세안 거점(싱가포르)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약 10배 확대되는 등 신흥시장의 공략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확대해 성과창출이 어려운 신흥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지원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과학외교를 통한 신남방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설립된 베트남 IT지원센터를 신남방 정책을 전담할 전략거점으로 운영하되 현지 협력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협력, 인재교류, 문제해결, 산업진출 등을 연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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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거점 중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교, 싱가포르 등에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일자리 마련에 특화 운영해 현지의 경제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과 일자리 매칭 등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진규 1차관은 “혁신성장의 글로벌화와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신흥지역의 과학기술·ICT외교 강화가 시급하다”며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베트남IT지원센터의 본격운영과 함께 신남방 정책, 공적개발원조에 과학기술·ICT를 접목한 정책을 수립해 단편적?일시적 지원이 아닌 정부간, 기업간, 연구자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성과를 지속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