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2018년 결정적 순간, 글로벌 1등 발판으로”

평창 5G 성공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 다짐

“2018년 맞이할 ‘결정적 순간’을 글로벌 1등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자.”

황차규 KT그룹 회장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올해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발판으로 5G 상용화를 본격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2일 오전 황창규 회장은 이메일을 통해 KT그룹의 모든 임직원에 신년사를 발송했다. 신년사에는 지난 1년간 이뤄낸 성과에 대한 치하와 함께 새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요청이 담겼다.

황창규 회장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3가지 방향으로 노력해줄 것을 부탁했다. 우선 2018년 맞이할 ‘결정적 순간’을 글로벌 1등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자는 내용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올해는 KT 역사에 있어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통신의 강자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절호의 기회로 삼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일본이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컬러TV 위성중계 이후 전자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한 것처럼 KT도 새롭게 도약하자는 것이다.

황 회장은 “2018년 펑창에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5G 상용화를 제대로 준비하자”면서 “네트워크 인프라 뿐 아니라 서비스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대 플랫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더욱 본격화해야 한다”며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핵심 솔루션 개발과 같은 미래 역량도 분명하게 키워내자”고 덧붙였다.

국민기업으로서 국민의 기대 눈높이에 맞추자는 당부도 이어졌다.

황 회장은 “국민기업 KT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천하자”면서 “우리의 사명과 역할,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더 크게 보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ICT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협력해 함께 글로벌로 나가고, 환경 안전 건강 등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예를 들었다.

끝으로 내제화된 변화 역량을 보다 심화시켜야 한다고주문했다.

황 회장은 “2018년 새로운 경영 어젠다를 제시하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싱글 KT, 열정과 끈기의 기업문화, 고객인식 1등, 한계 돌파 등 그동안 KT그룹을 변화시켰던 노력들을 한 차원 높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지만,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며 “일하는 프로세스, 협업의 방식, 조직 문화, 개인들의 역량개발 등 아직 끌어내지 못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우리만의 완전한 차별화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신년사 발표에 앞서 황창규 회장은 새해 첫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2018년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아침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KT광화문빌딩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핸드크림 세트를 새해 선물로 전달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그룹 신년 결의식’에 참석했다.

황창규 회장은 “2018년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들과 더불어 성공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