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세계 일등 태양광 경쟁력 확보할 것"

한화큐셀 中 치둥 공장 격려 방문...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

디지털경제입력 :2017/12/12 09:10    수정: 2017/12/12 10:12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일등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태양광 사업의 현지 거점인 한화큐셀 치둥(啓東) 공장을 방문해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일등 태양광 회사의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인수 8년 만에 치둥 공장을 처음 방문한 김 회장은 초창기 어려운 사업 환경 하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치하했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모듈 생산라인을 돌아보며 김상훈 전무(오른쪽 끝, 치둥 공장장)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다. 한화그룹이 현재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 하는데 디딤돌이 된 사업장이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세계 일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이,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11일 오후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위치한 한화큐셀 치둥 공장을 방문해 기념석 제막식을 가졌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구영 경영기획실 전무,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금춘수 부회장, 김승연 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김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밝혀 왔다. 지난해 7월엔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해 한국에 태양광 투자를 하는 것과 관련 "국내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치둥 공장 임직원들에게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 구축과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국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이동, 13일 열릴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베이징에서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베이징·상하이·충칭 등 중국 내 세 곳에 생산법인을 두고,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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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중국 현지에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이 생산 법인들을 두고 있으며, 한화생명도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보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중국 현지에서만 약 2조원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이 중국과 수출입 등 거래하는 금액은 연간 약 6조원에 이르는 등 한화그룹은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경제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