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페루에 티움 모바일 개관…'ICT 한류 전파'

페루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도 선봬

방송/통신입력 :2017/11/23 08:22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페루에 SK텔레콤이 티움 모바일을 개관하고 ICT 한류를 전파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2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수이자(Suiza) 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의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어린이들의 ICT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만들어진 이동형 ICT 체험관이다. 올해 MWC 2017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티움 모바일은 페루를 포함해 파라과이나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서 초청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티움 모바일이 페루 리마로 가는 데에는 개조와 제작에만 두 달이 걸렸다"며 "완성된 ‘티움 모바일’과 장비 일체는 배에 실려 9월 말부터 한 달간 태평양을 총 1만6340km를 가로질러 10월 말 페루 현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 티움모바일 현지 기증…3년간 페루 순회

22일 오후(현지시각) 열린 개관 기념식엔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Luis Alberto Manuel Garrido Schaeffer)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 주 페루 한국 대사관 이예승 서기관, 키야 수막 수사나 미란다 트론코스(Killa Sumac Susana Miranda Troncos) 리마 교육청장, SK이노베이션 서보성 리마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수이자 초등학교 관계자 및 학생 50여명이 함께했다.

SK텔레콤은 개관 기념식을 마친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을 통째로 현지에 기증하기로 했다. 티움 모바일은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며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페루 교육부 및 리마 교육청 관계자 등에 체험관 운영 노하우도 자세히 전수했다. SK텔레콤 측은 “페루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티움 모바일’ 기증 및 운영 노하우 전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은 “한국의 대표 ICT 기업이 만든 이동형 ICT 체험관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페루까지 방문해 준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페루 교육부도 ’티움 모바일’이 페루 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SK텔레콤 뉴미디어실장은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자 이번 페루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티움 모바일과 함께 스마트로봇 코딩 스쿨도 페루 진출

SK텔레콤은 ‘티움 모바일’ 내 ‘스마트로봇 코딩스쿨’도 마련했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지난 9월 열린 국제 ICT 시상식 ‘ITU 텔레콤 월드 2017 어워드’에서 교육 부문 ‘글로벌 기업상’을 수상한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 어린이들이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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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015년부터 브라질,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에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선보였으며, 미주개발은행(IDB)과는 공동으로 ‘중남미 스마트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여기에 이번 티움 모바일 페루 방문 및 기증까지 더해지면서 페루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선보이게 됐다. ICT 정보 격차 해소가 절실한 중남미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회사 측의 바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리적 비용의 스마트로봇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사업을 펼치고자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등 글로벌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