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AI센터 신설·BD 강화 조직 개편

CE·IM·DS 사업체제 유지...안정 속 미래 먹거리 발굴

디지털경제입력 :2017/11/22 16:06    수정: 2017/11/22 16:23

삼성전자가 사장단과 임원 승진인사 후속으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소비자가전(CE)·인터넷모바일(IM)·디바이스솔루션(DS)의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 중인 사업체제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AI 센터를 신설하고 융복합 비즈니스 발굴을 강화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삼성 리서치'·'AI 센터' 출범…선행 연구 강화

우선 CE, IM 등 세트부문의 경우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가 통합된 '삼성 리서치(Samsung Research)'가 신설된다. 이 센터 산하엔 AI(인공지능) 센터가 신설돼 4차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AI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세트부문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이 신설됐고,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이 된 커뮤니케이션팀장직엔 백수현 부사장이 임명됐다.

조승환 소프트웨어 부센터장(부사장)은 삼성 리서치 부소장직에 선임됐고, 이근배 소프트웨어센터 AI팀장(전무)은 삼성 리서치 AI센터장으로 임명됐다.

DS, 반도체총괄 폐지보직 변화 '소폭'

DS부문의 경우,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이 된 반도체총괄직이 폐지됐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됐다.

특히 DS부문은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조직개편에선 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 인사만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이 된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엔 박찬훈 부사장이 임명됐다.

DS부문의 경우,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이 된 반도체총괄직이 폐지됐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됐다. 사진은 삼성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사진 (지디넷코리아)

또 DS부문장 종합기술원 겸직에 따라 부원장 보직도 신설됐다. 종합기술원 부원장엔 황성우 종합기술원 디바이스·시스템(Device & system) 연구센터장이 선입됐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해 비지니스 디벨롭먼트(BD) 관련 손영권 사장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손 사장은 기존 DS부문을 포함, CE·IM부문과 BD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고, 하만(Harman) 이사회 의장 역할도 지속 수행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다.

회사는 올해 안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해 내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