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자율주행차량을 최대 2만4천대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스웨덴 자동차 업체 볼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모델 최대 2만4천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규제, 기술 환경 등 변수에 따라 구매 대수는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차량 구매를 위해 우버는 19억달러(약 2조원) 이상의 비용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예측했다.
우버 측이 구매하는 차량에는 센서와 레이더 일부가 설치돼 있다. 자율주행기술을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면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 등의 장치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 자율주행체계에 따르는 책임과 결정은 우버가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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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간 우버, 우버이츠 등 공유경제에 기반한 사업을 운영해오면서 우버가 직접 택시나 음식 주문 배달 차량, 음식점을 소유하지 않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한편 우버와 마찬가지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트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관련 자회사 웨이모와 손잡고 기술 협력을 꾀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6일 자율주행택시의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