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긴급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강제적으로 긴급재난문자(CBS)를 발송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재난문자는 행안부의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을 거쳐 이동통신 3사의 기지국에서 관련 신호를 강제 발송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관련 설정은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문자 앱에서 다루도록 하고 있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메시지가 일방적으로 전송됐을 때 문자 앱 설정에 따라 나뉘고 3G 스마트폰에선 행안부가 내놓은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한다.
유영민 장관은 “지난 여름 폭염 관련 긴급재난문자가 너무 많이 뿌려지니 귀찮다고 통신사에 요구해 임의로 차단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긴급재난문화 알림 설정을 이용자들이 꺼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가능한 설정 경우에도 이와 같은 문자를 받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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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스마트폰의 경우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긴급재난문자 발송에 오류가 다수 발생했다. 이는 이통사간 MMS 발송 규격이 다른 이유에서 발생한 문제지만 정부가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유 장관은 “긴급재난문자를 못 받는 단말기가 약 500만 명으로, (이 경우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깔 수 있도록 통신사, 행안부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