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의 관계자가 일부 게임업체에 지원사업을 밀어주고 접대를 받는 등 유착 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원업체 1%가 전체 비용의 10%를 독식했다고 지적했다.
김세연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게임 육성사업은 28개가 진행됐으며 834개 업체에 501억 원이 지원됐다. 그런데 이중 9개 기업에 51억 원이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김 의원은 "특정 유착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콘진 및 업체 관계자와 교수가 모여 송년회를 하고 식사, 술자리를 가지며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이들은 지원 사업 선정 평가위원으로 참석해 서로의 업체를 미뤄주는 등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당 9개 업체는 적게는 6대 1에서 많게는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가진 지원사업 경쟁에서 2~4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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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의원은 "지난 4년간 게임산업 평가위원 345명 중 171명만 평가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최대 5회까지 참석했다”며 평가 시스템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러한 행태는 국정농단 당시 차은택이 문화 예산을 빼낸 것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더불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9개 업체 목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