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청년과학기술인들을 만나 "현장에 있는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은 16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국가 과학기술의 핵심 역량인 청년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청년 연구자들의 애로사항을 격의없이 듣는 자리를 가졌다.
유 장관은 "먹거리와 일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그 가운데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하는데 지장을 주는 것이 있으면 과감히 걷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먼저 실행가능한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장관은 "연구자들과 국민이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는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쉬운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차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추경 예산을 확보해 출연연 학생연구원 중 근로성이 강한 기타연수생에 대해서는 근로계약 체결을 의무화하는 등 학생연구원에 대한 권익보호에 앞장선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생연구원들이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고, 근로계약서 체결 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선임연구원은 "학생 연구원은 연구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 상에 근로 시간이 명시돼 있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어느정도 재량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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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선임연구원은 "학생신분임에도 불구하고 4대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추후 인턴으로 채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디테일한 부분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근로계약서라는 말이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근로계약서 체결 목적 보다는 학생연구원의 권익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참고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