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일 거래액 200억 돌파…"쿠팡 넘본다"

‘위메프 1010데이’ 효과

유통입력 :2017/10/12 09:41

위메프 일 거래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2010년 국내에 소셜커머스가 등장한 이후 최대 실적이란 것이 위메프 평가다.

위메프는 지난 10일 하루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판매된 상품의 총액(일 거래액)이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일 쿠팡이 200억원에 근접한 거래액을 기록하는 등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 경신을 견인한 것은 '위메프 1010데이' 행사다. 위메프는 10일 자정부터 24시간 동안 정각마다 10원, 1천10원, 10만1천10원 등 600여개의 특가딜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위메프는 월 거래액(GMV) 4천억원을 넘어섰다. 위메프는 쿠팡(4500억원)의 90% 수준으로 격차를 점차 좁혀 소셜커머스 1위 자리를 넘본다는 각오다.

위메프는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50% 가까이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 거래액이 평균 200억원 선으로 유지될 경우 월 거래액 6천억원, 연간 거래액 7조원 돌파도 가능하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11일 오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의 성장이 멈추지 않고, 점점 속도가 빨라짐을 느낀다"며 "우리만의 창의력과 오직 고객 분들께 더 큰 기쁨을 드리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만든 결과"라고 밝혔다.

위메프는 이번 역대 일 거래액 최고치 경신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위메프 OO데이'가 안착했다는 생각이다. 앞서 '위메프 88데이'에선 창사 이래 최대 일 거래액을 달성한 바 있으며, 두 달만에 다시 이 기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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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삼성동 사옥.

지난달 9일에 진행한 '위메프 99데이' 역시 당일 판매된 파트너사의 딜 당 거래액이 역대 OO데이 중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위메프 특가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구매성공을 인증하는 등 '위메프 OO데이' 이후 새로운 쇼핑 문화가 만들어졌다"며 "긴 연휴를 마치고 난 10월 첫 영업일에 역대 일 거래액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